경제

한몽 정상 공동선언 2030년 교역 10억 달러 목표

한국과 몽골 정상이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기로 합의했다.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경제, 보건, 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한다.

By 이성민2026년 7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몽골 국빈방문 중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 비전을 확인하며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양국은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과 역내 평화·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경제, 보건, 인적 교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양국 정상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며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의 일환으로 양국은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함께 노력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서는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포함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문화·인적교류도 더욱 확대된다. 양국 정상은 관광, 유학, 취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영사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양국 국민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몽골 근대 의료 발전에 헌신한 이태준 열사를 비롯한 양국 우호의 역사적 자산을 함께 기리고 계승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한다.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협력 확대에 의견을 모았으며,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기구와 다자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비롯한 국제기구 선거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몽골 측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에 적극 공감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할 뜻을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