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ADB 한국 성장률 2.6%로 상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0.7%p 상향 전망했다.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가 중동발 하방 압력을 상쇄한 결과다.

By 이성민2026년 7월 12일

재정경제부는 9일 IMF와 ADB가 각각 발표한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4월 대비 0.7%p 높인 2.6%, 내년은 0.4%p 높인 2.5%로 내다봤다. ADB도 올해 0.7%p 높인 2.6%, 내년은 0.1%p 높인 2.0%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을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으로 꼽으며, 작년 1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 7.5%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1.8%)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 모두 발표 대상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30개 주요국 중 상향 폭도 가장 컸다.

ADB는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는 주식 상승장, IT 기업 실적 호조,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IMF는 세계경제 리스크가 아직 하방 요인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무역 분절화, 일부 국가의 정책 여력 약화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AI 효율성 향상이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기대 반전 시 소비와 금융을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 청년 등 취약부문 고용 지원, 양극화 해소에 힘을 모으는 한편 AI·녹색 대전환 등 산업 구조 혁신으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