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5개년 계획…생활권·디지털 중심 개편

행정안전부는 30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는 2020년 제정된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른 첫 법정계획으로, 2025년 법 개정으로 국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의무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단년도 총액 중심으로 관리했지만 앞으로는 상품권 목적과 사업별로 관리체계를 개편한다. 5개년 국비 지원 목표를 세워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덜고, 기업·법인·공공기관의 상품권 구매를 유도해 발행 재원을 다각화한다. 봉사·기부·환경 활동 등 지역사회 기여를 상품권과 연계한 참여형 모델도 활성화한다.
상품권 유통지역은 행정구역에 한정하지 않고 주민 실제 생활권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QR결제와 알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을 강화한다. 관리체계는 수기·아날로그 방식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해 데이터 표준화와 민간 개방을 추진하고, 부정 유통 단속도 강화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지방정부는 2018년 66개에서 2025년 196개로 늘었다. 일반 발행 규모는 2025년 22조4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카드형과 모바일형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가맹점 수는 2020년 139만6000개에서 2025년 237만4000개로 증가했으며, 인구감소지역 가맹점도 같은 기간 7만9000개에서 17만6000개로 늘었다. 부정 수취·불법 환전 건수는 2021년 102건에서 2025년 68건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상품권을 단순 결제 수단에서 지역 맞춤형 재정지원과 공동체 가치 확산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해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이 비수도권 민간소비 회복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실질적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