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국민 투표로 완성한 여행지도 1만곳 발표

By 한재원2026년 9월 1일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정부 주도 여행지 선정과 달리 일반 국민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완성했다. 여행 전문가들이 100개 주제를 압축하면, 여행에 관심 있는 국민이 주제에 맞는 여행지에 표를 던지는 방식이다. 6월 말부터 약 3주간 4만 145명이 총 154만여 개의 장소에 투표했다.

선정 결과를 보면 국민의 여행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주제는 '착한 가격 식당'이었고, 미식 주제가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단일 주제 최다 득표 명소는 대전의 '성심당'으로,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주제가 관심 주제 5위에 오르며 식도락이 여행의 큰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61개로 가장 많은 명소를 차지했다. 강원, 전남·광주, 경북도 각각 1000개가 넘는 명소를 확보했고, 경기, 충청, 제주 권역과 광역시에도 수백 개의 명소가 분포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제주에 집중되던 여행 수요가 전국 각지로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성산일출봉은 22개 주제에 이름을 올려 남녀노소 누구나 꿈꾸는 자연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650만 방문객을 유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굿즈 때문에 간다, 굿즈 여행' 주제에서 1위에 오르며 박물관이 단순 견학 장소를 넘어 문화 콘텐츠 소비 공간으로 거듭났음을 보여줬다.

여행작가 태원준은 "중앙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 국민이 모두 참여한 프로젝트인 만큼 질적 완성도가 높다"며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