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27년 역사 바퀴 달고 전국 순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상설 전시를 축약한 이동형 전시상자를 전국 독립운동 관련 기관으로 순회 보낸다.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상설 전시 내용을 이동형 전시 콘텐츠인 '기억상자'에 담아 전국을 순회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시물 하단에 바퀴가 달려 있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더 많은 사람에게 임시정부의 역사와 독립 정신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순회전은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에서 7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군산은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도시로, 이곳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간 배경을 지녔다. 전시는 임시정부 수립부터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로 이어지는 계승 과정까지 27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억상자에는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환국, 정부 계승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음성 해설을 통해 주요 내용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들을 수 있으며, 조소앙 선생의 육성도 직접 청취할 수 있다. 기념관은 그동안 밀양독립운동기념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안동), 석오이동녕기념관(천안), 광주백범기념관, 제주항일기념관 등 전국 독립운동 관련 기관을 순회해 왔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2022년 3월 1일 개관했으며,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 각지로 전시를 찾아가는 '균형 있는 전시 추진'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순회전도 이 정책의 일환으로, 역사 문화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넓혀 국민 누구나 소중한 역사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