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이탈주민 10명 무대 오른 제5회 전국 노래자랑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일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제5회 전국 노래자랑이 열렸다.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트로트와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By 윤성민2026년 7월 15일

남북통합문화센터의 대표 연중행사인 이번 노래자랑은 북한이탈주민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당일 현장에는 사전 접자와 현장 접수를 마친 방청객들로 객석이 가득 찼으며, 좌석이 모두 찬 뒤에도 무대 앞 바닥에 자리를 잡은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본선 무대에 오른 10명의 참가자들은 노래를 시작하기 전 사회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남한 사회 정착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트로트와 파워풀한 발라드 등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소화했고, 객석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가족을 향한 애틋한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는 참가자에게 객석은 더욱 큰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모든 경연이 끝난 뒤에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방청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시상식에서도 경쟁보다 서로의 무대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좋은 추억이 됐다", "응원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북한이탈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노래로 전하며 지역 사회와의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