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피치 명작 국내 순회전으로 문화 격차 해소 기대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이 문화유산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우피치의 세계적 명작이 국내 순회전을 통해 건강이나 거리 제약으로 해외 관람이 어려웠던 국민들에게도 선보일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문화유산 교류 및 박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시 교류와 해설, 교육 분야를 넘어 소장품 관리와 복원, 출판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우피치 미술관은 메디치 가문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보티첼리의 '봄'과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 등 세계적인 명작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 작품들은 메디치 가문의 유언으로 인해 피렌체 영토를 벗어날 수 없어 해외 관람객들은 반드시 현지에 가야만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우피치 미술관의 걸작이 국내에 들어오고 지역 순회 전시로 이어진다면, 신체적 제약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서울이 아니어도, 장거리 비행 없이 가까운 지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국가 정책 및 전 국민이 누리는 K-컬처 국정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지역 순회전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온 경험이 있다. 협약을 통해 국내 지방 국립중앙박물관으로의 순회 개최가 실현된다면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쌍방향 교류를 지향한다. 우피치의 명작이 한국을 찾는 동시에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도 피렌체로 향해 유럽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전문성과 인력을 교류하는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