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총

By 이성민2026년 9월 17일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상여금 지급률은 66.7%로 전년(68.1%)보다 낮아졌고,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60.3%로 전년(62.3%)보다 줄었다. 지급 방식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대기업은 정기상여금 비중이 95.7%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사업주 재량에 따른 별도상여금 비중이 37.9%로 높아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구조다. 경총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어지며 지급 여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무 실태를 보면 응답 기업의 76.5%가 법정 공휴일 연장에 맞춰 4일 휴무를 예정했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14.2%, 3일 이하로 짧게 쉬는 기업은 9.3%였다. 3일 이하 휴무 기업의 46.0%는 납기 준수 등 불가피한 현장 근무를 이유로 들었고, 5일 이상 휴무 기업은 단체협약·취업규칙 준수(41.7%)와 근로자 편의 제공(19.4%) 외에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16.7%)과 일감 부족에 따른 생산량 조정(8.3%)을 사유로 꼽아 불황형 장기 휴무 기업도 적지 않았다. 또한, 5인 이상 60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56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 표본이 확대된 결과다.

다만 이번 조사는 기업 경영진의 주관적 인식과 계획에 기반한 것으로, 실제 지급된 금액이나 근로자 수령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총은 올해 추석 경기 악화 응답 감소가 경제성장률 전망치 반영 등 거시 지표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상여금 지급률 감소가 일시적 비용 절감 전략인지 장기적 수익성 저하 신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