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입 의존도 100% 연구장비, 3년 내 국산화로 과학 자립 앞당긴다

By 이경섭2026년 2월 20일

연구 현장의 필수 장비인 오실로스코프, 분광분석기 등이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타개할 해결책이 나왔다. 정부가 산학연 전문가와 손잡고 2~3년 내 범용 연구장비를 국산화하여 국가 연구 생태계의 자립 기반을 다진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분석 결과, 연구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오실로스코프, 마이크로플레이트 리더 등은 외산 비중이 100%에 달한다. 시료절편기(95.8%), 증류·농축기(93.6%) 등 다른 범용 장비 역시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이처럼 기초 연구장비를 전량 외산에 의존하면 국가 과학기술 자립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용장비분과’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연구 현장에서 공통으로 사용되지만 외국산 비율이 높은 장비를 발굴하고, 단기간 내 국산으로 대체하는 임무를 맡는다. 분과는 현장 수요와 국내 기업의 기술 역량을 분석해 2~3년 내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고가의 첨단장비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의 뿌리가 되는 1억 원 이하 범용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범용장비 국산화는 국가 연구 생태계 전반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국내 연구장비 산업과 관련 전후방 기업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산업 가치사슬을 강화한다. 궁극적으로 우리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국산 연구장비 생태계를 조성하여 과학기술 자립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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