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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구매의 모든 단계에 ‘생명 안전망’을 구축한다

By 이경섭2026년 2월 20일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개입하는 다층적 해결책을 내놓았다.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번개탄의 물리적, 심리적 접근성을 체계적으로 제한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2년간 번개탄을 이용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자는 2.2배 급증해 전체 자살 사망자의 23.7%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먼저 생산 단계부터 개입한다. 번개탄 생산업체와 협력하여 포장지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생명존중 문구를 크고 명확하게 표기하도록 요청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려는 순간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유통과 판매 단계에서는 물리적 접근성을 제한한다. 경기도에서 이미 운영 중인 ‘생명사랑 실천가게’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이 가게들은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한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주요 유통망과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안전망은 작동한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번개탄을 검색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배너가 먼저 노출되도록 협의했다. 또한 정부는 유통업계뿐 아니라 종교계, 캠핑 관련 협회와도 폭넓은 협력망을 구축해 사회 전반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한다.

이번 다층적 접근은 번개탄이 생산되어 소비자 손에 닿기까지 모든 과정에 촘촘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장지의 문구 하나, 판매 전 질문 한마디가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 선 개인에게 마지막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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