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영화 관람료 부담 가중, 6천원 할인권 재배포로 돌파구 마련

By 이경섭2025년 10월 16일

최근 영화 관람료 상승으로 인해 극장 방문이 망설여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9월,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와 함께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던 한 부모는 아들의 까칠함과 더불어 영화 관람료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다. 아이가 제안한 ‘귀멸의 칼날’ 관람을 위해 영화 티켓 가격을 확인한 결과, 이는 더 이상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지출이 되었다. 집에서 OTT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과거와 달리 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대형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라는 극장만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부담과 집에서의 편리함은 극장 관람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188만 장의 영화 관람료 6천 원 할인권을 8일부터 추가로 배포한다. 이는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되었던 450만 장의 할인권 배포에 이은 후속 조치로, 민생 회복과 더불어 침체된 영화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이번 할인권 재배포는 1차 배포 시 사용되지 않은 잔여분을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할인권을 사용했던 사람들도 별도의 다운로드 과정 없이 쿠폰함에 미리 담긴 1인 2매의 할인권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회원이 아닌 신규 회원의 경우 회원 가입 절차가 필요하며, 선착순으로 진행되므로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할인 혜택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적용되어 관객들의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한다.

이번 6천 원 할인권 재배포는 영화 관람객 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올해 7월 24일까지의 일평균 관객 수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할인권 배포 후 3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이 최근 1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신규 또는 기존 고객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적인 부담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극장 방문을 망설였던 잠재 관객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들였음을 시사한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형태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얼굴에 웃음이 만발한 모습은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뒷받침한다. 할인권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종합 안내 창구(☎070-4027-0279)도 운영되어 어르신들도 손쉽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영화 관람료 부담으로 인한 관객 감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영화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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