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등산사고 947건, 183명 피해…지정 등산로 이용 필수

4월은 기온이 상승하며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지만 동시에 사고 위험도 급증하는 달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9172건으로, 이로 인해 25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4월에만 947건의 사고가 발생해 18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으며, 전월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이 29%로 가장 많았고, 조난사고는 21%, 신체질환은 14%를 차지했다. 실족은 발을 헛디디거나 다리가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조난은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는 상황이다. 신체질환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 이용과 위험·금지구역 출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산행 전에는 소요시간,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고, 목적지를 주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좋다.
혼자 산행하기보다는 일행과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며, 평소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체력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길을 잃었을 경우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고, 119 구조 요청 시에는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야 한다. 특히 4월은 일교차가 크므로 여벌 옷과 보온용품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4월은 새순이 돋고 야생화가 피면서 평소 익숙한 산이라도 길을 잃기 쉬운 만큼,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악위치표지판과 국가지점번호는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등산객은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