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업용·전기차 요금 개편으로 낮 전력 활용 확대

By 이경섭2026년 4월 14일

이번 개편안은 산업용(을)과 전기차 충전전력에 우선 적용된다. 산업용(을)은 전체 전력 소비의 약 46%를 차지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시간대별 요금 체계가 이미 도입된 상태다. 개편으로 저녁 시간대 요금이 인상되고 낮 시간대 요금이 인하되면서 태양광 발전 전력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충전요금은 4월 18일부터 봄·가을 주말 할인이 시작된다. 자가소비용 충전소와 공공 급속충전기 모두 혜택을 받으며, 민간 충전 사업자도 동참할 예정이다. 토요일 11시부터 14시까지는 킬로와트시당 48.6원,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42.7원이 할인된다. 정부는 참여 업체 목록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주택용 요금도 계절·시간대별 요금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제주에서는 2021년 9월부터 주택용 계절·시간대별 요금제 선택이 가능했으며, 육지에서는 4월 1일부터 주택용 히트펌프 설치 주택에 한해 제도가 개선되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수급상황 변화를 반영해 합리적인 전력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용(을) 소비자 중 약 1.3%인 514개 사업장은 유예 신청을 통해 10월 1일부터 개편안을 적용받는다. 식료품, 1차금속, 비금속광물 업종에서 신청이 집중되었으나, 개별 기업의 전력 소비 상황에 따라 판단이 이뤄졌다. 유예 신청 기업은 9월 30일까지 조업시간 조정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 개편은 전력 피크 시간대 부담을 분산시키고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구조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에너지 위기 대응과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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