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고

해양수산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부산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권 육성을 본격화하고 수산업 혁신을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25년 12월 부산 동구 청사로 이전했으며, 해운물류국은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이전 이후 부산 지역 사업장 매출은 평균 3.7% 증가했고, 2026년 1월 신설 법인 수는 전년 대비 28% 늘었다. 국립해양대학교 등 지역 해양수산 계열 학교 경쟁률도 일제히 상승하며 젊은 층의 기대가 수치로 나타났다. 해운기업 집적화도 추진 중이며,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고, HMM은 5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 부산 이전을 가결해 이달 내 등기 완료할 예정이다. 해양수도권 기반 조성을 위해 해사국제상사법원을 2028년 3월 개원할 예정이며, 동남권투자공사 신설도 추진 중이다.
수산업 혁신 측면에서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3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 수출액은 11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고, 이는 국제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수산업 관리체계도 개선돼, 1908년 제정된 어업법 기반 투입규제 방식에서 산출량 중심 관리체계로 전환된다. 올해 1월 인천·경기 해역 야간 조업 허용으로 900여 척 어선이 연간 3100여 톤 수산물을 추가 어획할 수 있게 됐다.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조기 출하 유도와 이상수온 대응 장비 보급, 재해보험 독려를 실시했고, 2025년 양식장 고수온 피해액은 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글로벌 해양 리더십도 공고화됐다. 제4차 UN 해양총회를 2028년 유치했으며, 국제해사기구 A그룹 이사국에 13회 연속 선출됐다. UN 해양총회는 193개 회원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3년 주기 국제회의로, 우리나라는 외교부를 통해 각국 지지를 이끌어냈다. 국제해사기구 이사국으로서 탈탄소·디지털·자율운항선박 등 주요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국제기준 제·개정 과정에서 입장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어선 불법조업 처벌 강화를 위해 무허가 조업 벌금 한도를 최대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상향했다.
해수부는 부산 이전을 통해 행정 기반을 마련했고, 해운기업 집적화와 금융 기반 구축으로 해양수도권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다만 해사국제상사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향후 추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수산업 규제 개선은 법 제정 이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고수온 피해 예방 조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해양수도권 조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해양 리더십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구조적 해결책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