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조기 돌파, 카드 소비 2조 원 최초 돌파

By 이경섭2026년 6월 24일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셋째 주말인 20일까지 누적 방한 관광객이 1000만 명(잠정치)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중순에 1000만 명을 넘은 것과 비교해 약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5월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63만 명) 대비 19.4%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7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1만 명)보다 21.0% 늘었다.

시장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56만 명, 일본 관광객이 36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4월에 이어 제1·2의 방한 관광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대만(19만 명), 홍콩(6만 명) 등 중화권 시장과 구미주(36만 명) 원거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분산도 뚜렷해 5월 지방공항 입국객은 3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만 명)보다 32.0% 증가했다.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은 온라인 소비를 포함해 약 2조 1222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8년 1월 집계 이후 최초로 월 단위 2조 원을 돌파한 수치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중동사태 영향으로 유류할증료가 인상됐음에도 5월까지 방한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 1000만 명 돌파로 견고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 매력을 더욱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동사태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방한 관광이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원거리 시장 확대와 지방 분산이 지속되려면 항공편 증편과 지방 관광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민간 협력을 통한 마케팅 강화와 함께 지방 관광 콘텐츠 개발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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