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AI 교과목 반영 학과 67.5%

교육부가 올해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대상으로 82개 학교 117개 학과를 선정했다. 전체 선정 학과의 67.5%가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을 반영해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

By 윤성민2026년 7월 13일

교육부는 13일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69개와 지역전략·특화산업 분야 23개 등 모두 82개 학교 117개 학과가 선정됐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학과 개편을 지원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40개 학교, 1247개 학과의 개편을 지원해 왔다.

올해 사업은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로의 학과 개편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 확대를 적극 추진해 전체 선정 학과의 67.5%(79개 학과)가 인공지능 교과목을 반영했다. 이는 2024년 31.3%, 2025년 48.9%에 이어 지속해서 증가한 수치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현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정 학과의 교과군 비중은 기계(21.4%), 경영·금융(12.8%), 문화·예술·디자인·방송(12.8%), 전기·전자(11.1%) 순이었다. 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의 인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분야 학과 개편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정된 학과는 1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8학년도부터 개편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 전체 직업계고의 75.9%가 개편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학과 개편 학급당 3억 7500만 원의 보통교부금 등 재정을 지원한다. 학교는 이를 활용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기자재 확충 및 실습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학과 개편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산업계와 연계한 상담도 지원한다. 선정 학과를 대상으로 신입생 입학 이전부터 첫 졸업생 배출 시점까지 산업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한 학과 명칭 변경이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