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치킨벨트 537곳 선정…대구치맥페스티벌 110만명 방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K-치킨벨트 지도를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치킨 관련 식당과 축제, 관광지를 연결해 30개 시·군 537개 스팟을 선정한 것이다.

By 이성민2026년 7월 13일

K-치킨벨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K-푸드 중 치킨을 테마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식당, 축제, 관광지를 하나의 지도로 묶은 정책이다. 6월 29일 발표된 이 지도에는 전국 30개 시·군의 537개 스팟이 포함됐다.

대표적인 연계 축제로 꼽히는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7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2026~2027 문화관광축제이자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된 행사로, 5일간 11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도 작년의 3배인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축제장에는 지역 치킨 브랜드와 전국 유명 업체 30곳이 70여 개 부스를, 수제 맥주 브랜드 8곳이 50여 개 부스를 설치했다. 치킨은 1만 원대, 맥주는 3500원에 판매됐다. 계산대와 음식 수령대를 분리하고 치킨을 미리 준비해 대기 시간을 줄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행사장은 2·28자유광장, 2·28민주운동기념탑 옆 주차장, 야외음악당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외국인 전용 글로벌존과 의료 봉사, 다회용기 재사용 시스템도 운영됐다. 축제 기간 중 열린 'K-치킨 신메뉴 경연대회'에서는 대구 본사 프랜차이즈 '닭동가리'가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K-치킨벨트는 치킨을 매개로 지역 관광과 외국인 방문을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방문객 규모와 외국인 참여 증가는 이 정책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