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불 수교 140주년 특별전 고궁박물관서 개최

국립고궁박물관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연다. 8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조선과 프랑스가 주고받은 외교 선물과 기록물 140년 역사를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By 한재원2026년 7월 15일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8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개최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입구에는 양국 교류 역사를 담은 영상 자료가 마련됐다.

첫 번째 테마는 '조선과 프랑스의 만남'이다. 양국 교류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보다 앞선 1831년 프랑스 선교사들의 포교 활동으로 시작됐다. 1851년에는 프랑스 고래잡이배가 신안군 비금도에 표류하면서 첫 대면이 이뤄졌고 조선 정부와 주민들은 선원들을 보호했다. 당시 프랑스 영사와 주고받은 외교 선물 '옹기 주병' 실물이 전시된다.

전시는 갈등의 역사도 담았다. 1866년 병인양요와 병인박해 등 천주교 탄압과 강화도 침입 사건을 기록물로 보여준다. 이후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과 1887년 비준서 교환으로 종교 교류가 자유로워졌고 이 흐름 속에서 명동성당이 건립됐다.

1993년 프랑스 대통령의 첫 한국 공식 방문 당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약속과 주고받은 청자 병, 채색 도자 등 외교 선물 공예품도 전시된다. 특히 고종황제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접시에 놓인 꽃)' 복원작이 이번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옥, 산호, 물총새 깃털 등으로 제작된 이 공예품은 원본이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 소장돼 있어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다. 복원작은 덕수궁 돈덕전 특별전에서도 8월 3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