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 지역 백제 역사 하나로 연결한 문화유산주간

공주·부여·익산의 백제 유산을 하나의 역사로 엮은 ‘2026 백제문화유산주간’이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국가유산청은 세 지역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백제왕도 문화권으로 연결해 음악회·탐방·미디어아트·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By 한재원2026년 7월 15일

이번 행사는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 등 백제의 수도였던 세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따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백제라는 공통 역사로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공주에서는 웅진백제, 부여에서는 사비백제, 익산에서는 백제 후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백제 문화를 놀이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여형 체험 위주로 그리기 활동과 페이스페인팅, 사진 촬영, 백제 유물을 활용한 게임 등이 마련됐다. 역사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받기보다 직접 참여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박물관 대표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향로에 표현된 산봉우리와 인물, 동물, 봉황 장식에서 백제의 예술성과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유유산청은 체험과 전시 관람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유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 흩어진 국가유산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고 국민이 직접 체험하며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유산청은 백제왕도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 탐방과 공연, 전시, 어린이·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문화유산은 보존만큼 국민이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즐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영한 행사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