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당뇨병 국가 통계 첫 수집
질병관리청이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5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단위 레지스트리를 구축한다. 국내 통계 데이터가 없어 표준 진료지침 마련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레지스트리 사업을 시작한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30세 미만 연령대에서 제1형 당뇨병 유병률은 2배, 제2형 당뇨병은 4배 증가했지만, 국가 차원의 통계 체계는 없었다.
현재 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 데이터는 병원별로 파편화돼 장기 추적이 불가능하고 표준화된 국가 진료지침(CPG) 제정에도 한계가 있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레지스트리를 통해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레지스트리는 제1형 당뇨병 3000명, 제2형 당뇨병 2000명 등 총 5000명을 모집한다. 주요 내용은 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임상적 특성 제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추적검사 주기 마련, 성인에서 검증된 약물(GLP-1RA, SGLT2i)의 청소년기 사용 효과성 분석 등이다.
또 지역별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격차 분석과 해외 컨소시엄과의 연계 분석을 통해 국내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임상·역학적 특징을 규명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어 시력 저하,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등 신체적 합병증 위험이 높고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같은 심리사회적 합병증도 심각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레지스트리 구축이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포괄적인 진단·치료·예방·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