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공동협력 2029년까지 연장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이 문화유산 공동협력 사업을 2029년까지 연장 추진한다. 국가유산청은 부산에서 열린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협의체 운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협의체 운영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마련됐으며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담당 기관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문화유산협의체는 2022년 출범 이후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문화유산 분야 협력 의제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아세안의 사회문화공동체 비전 및 문화예술 전략과 연계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29년까지 추진할 공동협력사업을 발표했다. 사업은 아세안 공유문화유산 조사, 인식 제고, 역량 강화 등으로 구성되며 아세안 정체성과 지역 사회문화통합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뒀다.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바탕으로 각국 문화유산 연구조사, 보존 역량 강화, 연구성과 도서 발간, 실감형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첫날인 22일에는 국가유산청-주한아세안대사단 간담회가 열렸다. 허민 청장은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운영회의가 한-아세안 간 신뢰를 다지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벡스코에서 열린 운영회의에서는 아세안사무국이 최근 아세안 문화예술전략(2026-2035) 등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틀째인 23일에는 KF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세안 국가별 문화유산 국제협력 활동과 국내 유관기관 활동을 소개하고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향후 3년간 공동협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협력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기존 단발성 지원을 넘어 문화유산 창조산업, 디지털 기술 활용, 기후변화 및 위기 대응 등 다각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쌍방향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