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9월말까지 연장…7월 물가 2%대 목표
정부가 7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를 9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한다. 2개월 연속 3%를 웃돈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7월 중 2%대로 낮추기 위한 조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13차 회의를 주재해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유류세 인하 연장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민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다. 정부는 25일 0시부터 적용될 8차 최고석유가격도 이날 오후 7시 발표한다.
구 부총리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0.6% 증가해 성장 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전쟁 불안 재고조로 국제유가 상승과 변동성이 커 물가·공급망 측면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먹거리 등 민생 품목 관리도 강화한다. 계란은 2억3000만 개 신선란 수입 계획 중 1억161만 개를 계약하고 5224만 개를 수입 완료했다. 나머지 물량 계약을 신속히 마무리해 8월 초까지 주당 약 2000만 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등어는 노르웨이산 2000톤 직수입 물량을 확보했고, 8월까지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1200톤 추가 수입계약을 추진한다.
요소·요소수 매점매석금지 고시는 8월 31일까지 1개월 연장한다.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금지 고시는 수급 상황을 고려해 보관량 기준을 완화하고 판매량 제한은 해제한다. 매점매석 등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와 압수물품 선제적 매각을 위한 물가안정법 개정안은 8월 발의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 확대한 할당관세가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