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브라질 정상회담…경제협력委 가동·방산공동위 출범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국빈 방문 중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통상 위원회 가동과 방산공동위원회 출범 등 다섯 가지 분야 협력 성과를 냈다. 양국은 2026년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By 오지현2026년 7월 28일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경제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정상회담에 앞서 고위급 플랫폼인 경제·통상 위원회를 가동했다. 이 대통령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방산, 항공우주, 핵심광물, 디지털경제 등 미래 산업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날 체결된 산업기술 협력 MOU가 양국 산업 경쟁력 고도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부통령과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핵심축으로 한 직접 소통 채널도 구축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에너지협력 MOU를 통해 청정에너지와 에너지전환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첨단·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할 브라질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우주 협력 MOU를 체결해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 간소화와 위성 데이터 공유, 우주 탐사 등 협력 범위를 넓혔다.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영화 협력 MOU, 체육 협력 MOU, 교육 분야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내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K-뷰티와 K-푸드가 널리 소개되고 브라질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국제 평화와 안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통 인식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