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곳서 공공생리대 시범사업 시작…내년 전국 확대
7월부터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소득과 나이 제한 없이 모든 여성이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2027년 전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7월부터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필요할 때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중심으로 위생용품 지원이 이뤄졌지만, 최근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지원 대상을 모든 여성 청소년으로 넓히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교·특수학교 여학생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은 이번 시범사업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천군은 지난 7월 13일부터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26곳에 수동 지급기를 설치했다. 지급기 한 대에는 18~20개의 생리대가 비치되며, 생리대 한 개에는 두 장이 들어 있다.
서천군청 인구정책과 김현순 주무관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필요한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주민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인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성을 분석한 뒤 2027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급기 설치 위치는 성평등가족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