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현판 한글 병기 국민 숙의 토론회 첫 개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광화문 현판 한글 병기를 주제로 첫 '모두의 토론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명의 국민이 8시간 동안 숙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발전시켰다.

By 윤성민2026년 7월 28일

토론회는 7월 2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나이와 지역, 성별이 다양했으며 전문가 발제, 소그룹 토론, 패널토론, 재투표 순으로 운영됐다.

전문가 발제에서는 광화문 한글 현판 논의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유산 보존, 국가 정체성 관점이 소개됐다. 1차 소그룹 토론에서는 역사성과 원형 보존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세종대왕 동상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상징성을 고려해 한글 현판을 함께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오후 패널토론에서는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와 배웅규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가자 질문에 답했다. 2차 소그룹 토론에서는 병기 시와 미병기 시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한 보완 방안이 논의됐다. 병기 시에는 현판 크기와 자형 조화, 사후관리 대책이 제시됐고 미병기 시에는 광화문 광장 바닥면 비춤 조명이나 한글 디자인 조형물 설치 등이 제안됐다.

소그룹 결과 발표에서는 원형 보존을 전제로 별도 한글 공간을 조성하자는 제안부터 일정 기간 병기 후 재수렴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대안이 나왔다. 토론회는 찬반을 가르기보다 공통분모를 찾는 숙의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토론 전후 동일 문항에 대한 온라인 재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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