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장기화에 전국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소방청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폭염 장기화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화재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By 윤성민2026년 7월 29일

소방청은 지난 28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노후 주거시설 집중 관리,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 4가지 대응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상청이 지난 27일 폭염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나왔다. 실제로 폭염특보 발효 이후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특보 발효 직전인 이달 1∼9일 하루 평균 화재는 84건이었으나, 발효 이후인 10∼27일에는 96.1건으로 14.4% 늘었다.

최근 5년(2021∼2025년) 여름철(6∼8월) 화재는 연평균 8828건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했다. 이 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평균 35%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방청은 화재위험경보 발령과 함께 국민 안내 강화, 노후 주거시설 집중 관리,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 대응에 나섰다. 앞서 지난 27일부터는 ‘폭염119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멀티탭 과부하, 문어발식 전기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전원은 콘센트에서 분리하는 생활습관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