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시작…온열질환자 1399명·사망 8명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가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 강화에 나섰다. 올해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온열질환자는 1399명,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는 장마 종료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7월 28일부터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된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장마 종료 직후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2025년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집중호우 기간(7월 16~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199명에서 129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0명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399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1.8%로 가장 많았고 작업장(26.2%), 논밭(15.9%), 길가(12.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30.2%를 차지해 야외근로자와 고령층이 대표적인 폭염 취약계층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폭염 취약 고령층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거주환경을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는 체온·혈압·탈수 증상 등 건강상태 확인, 냉방기기 작동 여부와 실내온도 점검,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외출 자제 안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이상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연계 등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받는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과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홀로 거주하는 고령층은 냉방기기와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하고, 가족과 이웃은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저질환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복용 중인 약물이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의료진과 미리 상담하는 것이 권고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8월 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실천하고, 특히 어르신 등 더위에 취약한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자주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기간인 9월 30일까지 전국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매일 오후 4시에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