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수형자 가상현실 심리치료 본격 확대
법무부가 수형자의 인지 왜곡 개선과 공격성 감소 효과를 확인한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를 본격 운영한다. 이달 말부터 11개 교정기관에서 범죄유형별 콘텐츠를 활용해 피해자 관점 체험과 반성 치료를 진행한다.

법무부는 가상현실을 활용해 수형자가 범죄 현장과 피해자의 시선을 직접 체험하고 반성하게 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 운영한다. 이달 말부터 11개 교정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집단 심리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는 성폭력, 스토킹,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범죄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활용한다. 수형자는 가상현실 속에서 범죄 상황과 피해자의 관점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며 자신의 행동과 잘못된 생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법무부는 이미 9개 기관에서 수형자 392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 결과 가상현실 치료에 참여한 집단은 기존 치료만 받은 집단보다 인지왜곡 개선, 공격성 감소, 공감능력 향상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기존 치료와 연계해 참여자의 몰입도와 상황 이해를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무부는 운영성과를 분석해 범죄유형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심리치료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이 수형자의 왜곡된 사고를 객관화하고 피해자 관점 체험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현실 심리치료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교정 치료를 확대하는 한편 수형자의 사회복귀와 재범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프로그램의 장기적 효과와 다양한 범죄유형으로의 적용 확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