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아르헨티나 동포에 감사패 전달

이재명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농업이민 1세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동포사회가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깊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By 오지현2026년 8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농업이민 1세대 동포들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동포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르헨티나한인회 등 주요 동포단체 관계자와 경제·문화·교육계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최도선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1965년 농업이민으로 시작해 2025년 60주년을 맞은 2만여 명의 동포사회는 현지사회에 뿌리내리고 양국 간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역만리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꿈을 찾아 고국을 떠난 노업이민자들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낯선 환경과 농법에도 꿈을 내려놓지 않았기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의 '109번 버스 종점'은 코리아타운을 의미하는 '백구촌'으로 아르헨티나 의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년 아르헨티나 정부가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등 양국 간 우정과 신뢰가 깊어지고 있는 것은 동포사회가 현지에서 모범적으로 성장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가교역할을 해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간담회에서는 석다이아나 변호사(DLA Piper), 양원준 '한국문화의 날' 행사준비위원장, 강세실리아 영화감독이 현지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석 변호사는 "이민 1세대가 마련한 기반 위에서 후속 세대들이 법률·의료·금융·문화 등 다양한 전문분야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역할을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아르헨티나 대표 한국문화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고, 강 감독은 한인 디아스포라의 경험이 대한민국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동포간담회에서 건의 사항이 점점 많아지고 제안도 다양해짐을 느끼고 있다"며 "동포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