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62.8% 증가…경기회복 흐름 강화되나 민생부담 지속

6월 전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3% 늘고 수출이 62.8% 급증하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고유가와 취약계층 고용여건 악화로 민생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By 이성민2026년 8월 16일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8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수출 확대와 내수 개선을 바탕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물가 상승 압력과 고용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민생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산업활동 지표를 보면 광공업(6.4%), 서비스업(0.7%), 건설업(4.1%)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4.2% 각각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증가로 전월보다 5.8% 확대됐고, 소매판매도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2.6% 늘어 2.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수출액은 98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8% 늘었고, 일평균 수출액은 41억2000만 달러로 69.6%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8로 전월보다 0.2p,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은 98.5로 0.8p 각각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9p 올랐다.

고용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7월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8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전월(6만3000명)보다 4만5000명 확대됐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9만5000명 늘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6만8000명, 5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도 19만1000명 줄었고, 실업자는 5만 명 증가한 77만6000명, 실업률은 2.6%로 0.2%p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라 전월(3.2%)보다 상승 폭이 0.4%p 축소됐다. 농축수산물은 0.9% 상승에 그쳤고, 석유류는 정부 최고가격 인하 조치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5.5% 내렸다. 다만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5% 높은 수준이다.

재경부는 수출과 내수 개선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지만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고유가와 고용여건 등 민생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한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신속히 추진해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