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283명 포상
국가보훈부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28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 금광 광부, 영화배우, 가정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국가보훈부는 제81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283명을 포상한다고 18일 밝혔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애국장 19명, 애족장 46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89명이다.
애국장 수훈자 중에는 1919년 충남 천안 입장면 만세 시위를 주도한 직산 광산 광부 김영호·김세철·남기석 선생이 포함됐다. 세 선생은 동료 광부 100여 명을 이끌고 헌병주재소 앞으로 쇄도하다 일본 헌병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순국했다. 부산공립보통학교 교사로 비밀결사 '적색 교육 노동자 협의회'에 가입해 항일 선전물 약 400부를 인쇄·배포하다 옥고를 치른 김경출 선생도 애국장을 받는다. 히로시마 조선소에 강제 동원됐다가 유치장 흙벽에 '조선 독립 만세'를 새기고 순국한 이천홍 선생도 이름을 올렸다.
애족장에는 '김염'이라는 예명으로 중국 상해에서 항일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독립정신을 전파한 '영화 황제' 김덕린 선생, 김구 선생의 부인으로 안신여학교 교사와 임시정부 지원 활동을 펼친 최준례 여사가 포함됐다. 건국포장은 10대 후반의 나이로 3·1운동 2주년 기념 만세 시위를 기획하다 체포된 최경진 선생에게 돌아갔다.
이번 포상은 일제강점기 다양한 계층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기록으로 남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를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가보훈부는 포상 대상자의 공적을 심의해 훈격을 결정했으며, 광복절 기념식에서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