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하람 "강신철 일가 4명 철거민 딱지"…3명 아파트 취득 주장

By 윤성민2026년 9월 10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부친, 형, 고모 등 일가 4명이 조직적으로 철거민 자격을 확보해 이 중 3명이 서울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았다고 주장했다. 천 대행은 "후보자의 아버지, 형, 고모 등 후보자 일가가 다 같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을 펼쳐 4명이 철거민 딱지 4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 후보자가 2008년 3월 강원도 화천 7사단에서 복무하던 중 서울 구로구 천왕동의 빈집으로 배우자와 함께 전입했고, 같은 날 제주에 살던 부친도 해당 주택으로 전입해 사흘 뒤 옆집으로 옮겨 세대를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장남의 재산 누락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된 인청안 내용 중 장남의 부동산 내역 관련 사항이 누락된 것을 지난 4일 발견해 즉시 국회와 유관기관에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며 "해당 부동산 내역은 2026년 정기 재산신고 이후에 추가된 사항으로, 관련된 지방세 납부내역은 이미 인청안에 첨부했으나 정기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목록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추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천 대행은 강 후보자가 2008년 10월 우면2지구 특별공급을 신청해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부친은 서초네이처힐 2단지 아파트를, 형은 2009년 천왕2지구 특별공급을 신청해 2013년 천왕연지타운 1단지 아파트를 각각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친이 특별분양 신청 이틀 전인 2008년 10월 21일 서귀포 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증여한 뒤 2010년 8월 27일 등기부상 30만원에 다시 사들였다며 "1주택 심사를 통과하는 동안만 남의 이름 뒤에 제주도 주택을 숨겨뒀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후보자가 분양가 5억 2000만원에 받은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약 22억원, 부친이 5억 1000만원에 받은 아파트는 약 13억 5000만원, 형이 2억 5000만원에 분양받은 아파트는 9억원대로 세 사람이 얻은 이익을 약 30억원대로 추산했다.

다만 철거민 자격 취득 과정이 법령상 적법한 절차를 따랐는지, 재산 누락이 고의적 은폐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독립적인 감사나 법적인 판단이 완료되지 않았다. 천 대행은 구로구청과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일가 4명의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기관의 심사 과정 적정성 여부와 재산 누락의 의도성에 대한 검증은 향후 인사청문회와 관련 기관의 감사를 통해 최종 판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