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립의전원 남원 확정…2029년 개교·부지 55% 확보

By 오지현2026년 10월 1일
AI 보조

정부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설립 부지로 전북 남원시를 최종 확정하고, 보건복지부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2018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유치전이 결실을 맺으면서, 논의의 초점은 부지 선정에서 교육·임상 기반 구축과 재정·입법 지원이라는 운영 조건으로 옮겨갔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1일 기자회견에서 "논의의 중심은 '어디에 세울 것인가'에서 '어떻게 제대로 교육할 것인가'로 바뀌었다"며 도내 의료기관과 전국 공공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남원을 공공의료 교육·연구·임상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단도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립의전원법 제정을 주도한 박희승 의원과 한병도 원내대표가 "설립에 필요한 예산이 제때 반영되고 추가 입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원시가 확보한 설립 예정 부지는 전체 6만4792㎡ 중 55.1%인 3만5685㎡다. 매입 완료 부지와 시유지를 합친 수치로, 나머지 44.9%는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대학 부속시설 예정지(4만9792㎡)는 대부분 사유지로 남아 있다. 다만 설립 예정 부지는 인근 남원의료원과 인접해 교육·임상실습 연계가 가능하고, 김의겸 의원은 500병상 규모로 확대될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을 중심으로 남부권 의료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립의전원 설립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구체적 예산 규모와, 이를 뒷받침할 추가 입법의 상세 일정 및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설립 준비가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말했고,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도 "설립이 확정된 사업도 준비 과정에서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은 우수한 교수진과 첨단 교육시설, 수련병원 구축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