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에 골목상권 매출 10.6% 증가
정부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보다 10.6% 늘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 소비가 집중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분석한 결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후 3주 동안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지급 직전과 비교해도 2.7%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부산 수정전통시장은 123.7%,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은 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은 11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6조 1000억 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소비지원 정책이다. 지난해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심리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비 흐름을 골목상권으로 이끄는 데 방점을 찍었다.
서울 독립문 영천시장 상인들은 지원금 이후 매출이 20% 안팎 늘었다고 전했다. 정육점 상인은 평소 수입산을 찾던 손님들이 한우나 한돈을 고르기 시작했고, 떡갈비 가게는 평소 지나치던 사람들이 가게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과일 가게는 수박처럼 가격이 높은 제철 과일 판매가 늘었고,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20~30만 원 증가했다.
상인들은 지원금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 특성을 반영해 지속되길 바랐다. 한 상인은 대형마트 할인 행사와 시기가 겹쳐 손님이 줄었다며 정책 간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