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대통령,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지명…국회 인사청문 요청

By 윤성민2026년 9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전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 및 임명 동의를 요청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전 검사장을 중수청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한국시간 8일 프랑스 파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이 임명제청한 김지용을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호중 장관은 검찰 출신을 중수청장 후보로 제청한 배경에 대해 "특수부 검찰의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지만 검찰이 갖고 있는 수사의 전문성은 중수청에 제대로 이관되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 출신이라는 것을 배제의 조건으로 삼기보다 개혁 취지를 올바르게 구현하면서 중수청을 신설 조직으로 충분히 이끌어갈 자질을 갖췄는가를 우선적인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는 국민 천거로 올라온 후보자 11명을 심의해 김 변호사를 비롯한 4명을 윤 장관에게 추천했다.

김지용 후보자는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로,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이다. 1999년 대전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대검 감찰1과장 등을 지냈고, 2020년 8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춘천지검장과 대검 형사부장을 역임한 뒤 2023년 9월 퇴직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시절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미납 추징금 환수팀으로 영치금을 국고에 환수시킨 이력이 있다. 윤 장관은 그에 대해 "수사, 감찰, 공판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온 수사 법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지용 후보자는 8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조직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사 기조나 정책 실행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초대 중수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하며 차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중수청은 오는 10월 1일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인사청문회 일정과 국회 동의 여부에 따라 후보자의 임명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