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김밥 12종 영양·가격 비교공개…소비자24서 확인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식품인 편의점 김밥의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12개 주요 제품의 속재료 구성과 영양성분, 안전성 시험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에는 참치김밥 4종, 불고기김밥 4종, 일반김밥 4종이 포함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결과를 소비자24 플랫폼의 '비교공감'란에 탑재해 소비자가 가격과 품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보존료, 감미료, 중금속, 미생물, 이물 등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지만, 영양 구성은 한 끼 식사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한 줄의 열량은 1일 기준치의 18~27%, 탄수화물은 16~23%에 그쳤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8~70%에 달해 비교적 높았다. 특히 참치김밥은 지방 함량이 16~25g으로 불고기김밥(6~14g)과 일반김밥(5~8g)보다 많았고, 일반김밥은 단백질이 9~14g으로 다른 유형보다 적었다.
주요 속재료 비율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참치김밥 4종의 참치 비율은 내용량 대비 16.5~21.9%로 세븐일레븐의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이 가장 높았고, 불고기김밥 4종의 불고기 비율은 13.1~23.7%로 CU의 'PBICK THE KITCHEN 불고기김밥'이 가장 높았다. 일반김밥 4종의 밥과 김을 제외한 총 속재료 비율은 36.8~45.1%로 GS25의 '오리지널 근본김밥'이 가장 높았다. 가격은 일반김밥 2,800~3,000원, 참치김밥 3,100~3,400원, 불고기김밥 3,200~3,600원으로 유형별 최대 800원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번 정보 공개는 소비자의 비교 선택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공개된 수치에 기반한 업계의 자발적 영양 개선 조치나 규제 강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김밥을 컵라면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 나트륨 과잉 섭취에 주의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 우유나 달걀 등을 곁들일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