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책

가을 산불 총력 대응…소방헬기 10대 우선 출동·순찰 3회 확대

By 이경섭2026년 11월 3일

소방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 '2026년 가을철 산불 예방·대응 대책'을 추진한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영농부산물·쓰레기 불법 소각, 입산자 부주의 등 인위적 요인이 겹치면 산불이 대형화할 위험이 있어, 예방부터 초기 진화, 주민 대피까지 관계기관의 연계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산불 취약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건조·강풍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순찰 횟수를 하루 1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산불위기경보가 '경계' 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 소방드론을 활용한 감시활동을 가동한다. 산림 인접 시설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고 접수 단계부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소방력과 산불진화자원이 함께 출동하고, 기관 간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전국 소방헬기 34대 중 10대는 산불 우선 출동 헬기로 지정하고, 야간 산불 대응용 9대를 운영한다. 산불전문진화차 323대 등 가용 자원은 산불 규모와 확산 위험에 따라 신속히 투입된다. 건조·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면 119산불전담특수대응단과 시·도 특수대응단을 취약지역에 사전 전진 배치하고,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마을과 주거시설에는 진화자원을 우선 배치한다.

대형산불 발생 시에는 현장 접근성과 출동 시간을 고려해 국가소방력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동원한다. 소방서별로 산림청·지자체·경찰 등과 대형산불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1회 이상 실시하고, 산림 인접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현장 대피 훈련도 진행해 기관별 임무와 역할, 진화 자원 동원 및 상황전파 절차를 점검한다. 다만, 이번 대책의 세부 조치는 기상 상황과 산불 발생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의 효과는 관계기관 간 협력과 훈련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