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책

이주 배경 인구 281만명…20대 10명 중 1명꼴

By 이경섭2026년 10월 26일

국내 총인구가 1년 새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이주 배경 인구는 9만5000명 증가하며 인구 감소분을 상쇄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 배경 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주 배경 인구는 280만9584명으로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했다. 본인과 부모 모두 출생에 의한 한국 국민인 인구는 8만3000명 줄었지만, 이주 배경 인구가 늘면서 총인구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주 배경 인구 중 한국 국적은 70만1000명(24.9%), 외국 국적은 210만9000명(75.1%)이었다.

이주 배경 인구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이 81.9%로 총인구(69.2%)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특히 20대 이주 배경 인구는 60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6000명 늘어 전 연령대 중 증가 규모가 가장 컸고, 전체 20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5%)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로, 20대 10명 중 1명이 이주 배경을 가진 셈이다. 30대 이주 배경 인구는 66만7000명으로 전체 30대 인구의 9.5%를 차지했다.

지역별 편중도 뚜렷하다. 이주 배경 인구의 56.0%인 157만3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며, 경기 32.3%, 서울 17.1%, 인천 6.7% 순으로 많았다. 전체 인구 대비 이주 배경 인구 비중이 10% 이상인 시군구는 21곳으로 전년(17곳)보다 4곳 늘었다. 전남 영암군이 22.7%로 가장 높았고, 충북 음성군(20.3%), 경기 안산시(16.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증가 원인에 대해 국가데이터처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가족을 형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대와 30대에서는 유학과 연수가 많고,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비전문 취업에 따라 제조업과 건설 분야에 젊은 연령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계는 정책 수립과 연구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처음 공표된 이후 두 번째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