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첫 주말 핼러윈…경찰, 장갑차·특공대 투입해 인파 관리 총력

4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주말과 겹친 핼러윈 데이인 31일, 경찰은 최대 3만 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되는 이태원 일대에서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고강도 인파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 동안 인파사고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이태원과 홍대를 비롯한 전국 28곳에 경찰 7,800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오후 5시부터 순찰차와 기동대 버스를 현장에 배치하고 장갑차까지 투입했으며, 오후 6시부터는 이태원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이태원 골목에는 우측 보행 안내와 인구 밀집도를 보여주는 전광판이 설치됐고, 상황실에서는 지능형 CCTV로 실시간 인파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물리적·기술적 차단 구조를 마련했다.
경찰은 가장 혼잡한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이태원역 쪽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골목 6곳을 주요 위험 구역으로 지정해 일방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골목 곳곳에는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밤시간대 혼잡이 심해질 경우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나 출입구 통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인파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전날인 30일에도 이태원에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동원한 예방 순찰을 벌이는 등 사전 대비를 강화해 왔다. 다만 이번 조치는 경찰의 계획과 가동 현황에 따른 것으로, 실제 인파 밀집 시점에서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검증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