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대지역 여행시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질병관리청이 열대·아열대 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모기 매개 감염병 감염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치쿤구니야열이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행 중이며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과 관절통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By 윤성민2026년 8월 21일

질병관리청은 열대·아열대 지역 여행 시 모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 준비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황열과 집모기가 옮기는 웨스트나일열, 얼룩날개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치쿤구니야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함께 극심한 관절통을 일으킨다. 사망률은 낮지만 고령자와 신생아 등 고위험군에서는 사망 사례도 보고됐다. 회복 후에도 관절통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2026년 현재 치쿤구니야열은 남미의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와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남아시아의 파키스탄에서 유행 중이다. 최근 수년간 국내 여행자 감염이 보고된 국가로는 동남아시아의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여행자는 출발 전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NOW에서 방문국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와 밝은 색 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치쿤구니야열 백신은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접종 가능하며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여행 중에는 밝은색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낮 시간대에도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기피제는 노출된 피부뿐 아니라 옷과 신발 상단, 양말에도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숙소는 모기장과 방충망 상태를 확인하고 고인 물 주변을 피해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갑작스러운 고열, 걷기 힘들 정도의 심한 관절통, 근육통, 두통, 피부 발진, 극심한 피로감, 결막염 등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