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 노사 2차 조정 '빈손'…3차서 책임자 참여 조건

By 이성민2026년 9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9월 22일 2차 사후조정에서 회사 측 제안서가 나오지 않자 단체행동 준비에 돌입했다. 상생노동조합은 입장문에서 "금일 회사 안이 부재했으므로 단체행동 준비에 돌입한다"며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사후조정(대화)은 병행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업장에 깃발·현수막 등 설치물을 다시 설치하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노사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주관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갈등 해소를 시도해 왔다. 지난 8일 1차 조정에 이어 이날 2차 조정이 진행됐고, 다음 달 1일 3차 조정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2차 조정에서 사측이 제안서를 내지 않으면서 실질적 진전이 없었고, 노조는 3차 조정에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사측 책임자의 참여를 요구했다.

노조는 최종 핵심 쟁점안을 18개로 축소해 사측에 전달했고, 이에 대한 회사의 안과 임금인상안을 함께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3차 사후조정에서 회사의 안이 부재할 경우 구체적인 단체행동 일시를 예고하고 순차적 지침을 전달할 것"이라며 "추가 안 제시 등 진전 가능성이 있다면 단체행동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안 제시 여부에 따라 단체행동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 10월 1일 조정이 협상 타결과 생산 차질 예방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사측이 책임자 참여 약속을 지키고 실질적 안을 내놓을지가 향후 노사 관계 안정화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